난쟁이가 하는 말



쿠사마 사카에님의 성냥팔이 시리즈가 드디어(?) 완결이 났다.


성냥팔이 시리즈의 시작이었던 '성냥팔이(マッチ賣り)'가 2010년 즈음에 나왔으니,

5년 만에 이 이야기가 끝이 난 거다. 처음 성냥팔이를 봤을 때만 해도, 

이 이야기가 이렇게 길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..-_-;


독자로서 그리고 쿠사마 사카에님을 좋아하는 팬으로서는 뭔가 시원섭섭하다.



표지를 까보면(?) 이렇다. 하나시로 다운 포즈라는 생각이 들었다.(차마 하나시로 손이 어딨는지는 못 찍었...)




염소의 편지는 말 그대로 '해피엔딩'의 정석이었다. 하나시로와 키요도, 사와랑 아리하라도 

그 나름대로 그리고 그 모습대로 행복해져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.


개인적으로, 과거에 입은 상처나 트라우마 때문에 자기자신을 학대하듯 살다가

올곧고, 그 상처를 다 안아줄 수 있을만큼 일직선적으로 사랑해주는 캐릭터를 만나서 변한다는

그런 류의 스토리, 진부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참 좋아한다.

(도우시떼모~의 시마라던가, 괴물이야기의 하야시다라던가 등등)


하나시로도 그렇고, 아리하라도 그렇고 사람에 데일대로 데여서

스스로를 비하하거나 소중히 여길 줄 모르면서 살다가 

서로 키요를 만나고, 사와와 아리하라의 경우 시작이 좀 불순하긴 했지만

그래도 결과적으로 서로에게 '원래 원했던 상대'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 되었으니

(게다가 사와가 우는거 보고 진짜 놀랐다. 사람이란 변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.)

두 커플 모습 보면서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.


아리하라의 과거와 키요와의 첫 만남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,

이 둘이 맺어졌다면 그건 그거대로 감동적이었(?)겠구나~ 하는 생각도 들었다.


어쨌거나 저쨌거나, 

"만약 네가 성냥을 팔았다면 내가 전부 샀을 텐데"로 시작한 관계가

"다녀왔어요"로 끝나서 정말 다행이다.



1권을 생각한다면 정말 비교도 안 되게 귀여운 하나시로. 진짜 귀여웠다.

"너무 졸리니까 표정을 만들 수가 없잖아"

"표정을.. 만드는 건가요?"

"만들어"

"이상한 표정 하면 싫잖아."

"싫지 않아요"


이러면서 투닥거리는 거 진짜 귀여웠다 ㅋㅋ하나시로 행복하렴^0^/